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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주는 '외국인 모병제' 한인간 경쟁 치열

미국 시민권 신청 자격을 주는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MAVNI)'에 자원하는 한인들의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LA시의회에서 진행된 MAVNI 설명회에서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LA지역 모병소를 통해 지원한 한국어 통역관 지원자는 총 266명이었으며 이중 48명이 선발됐다. 무려 5.5대 1의 경쟁률이다. 특히 LA지역의 전체 합격자가 106명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는 규모가 한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전체에서 MAVNI 특수언어 구사자로 지원한 외국인은 9000명이다. 의료 분야의 경우 총 169명이 지원해 이중 119명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의료분야 신청자에 대한 국적별 통계는 별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측은 의료 분야의 경우 미 대학을 졸업하고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는 기준 조건이 미달돼 포기하거나 탈락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있다고 설명했다. MAVNI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 마가렛 스탁 중령은 "한국어의 경우 실력이 높은 한인들이 너무 많이 몰려 선발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신체검사와 언어구사능력 학력 점수가 높은 신청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육군은 의료 분야 종사자들의 지원을 계속 접수 중이다. 의료 분야 종사자들의 의무 복무기간은 3년이며 입대 후 9주간의 기초훈련을 마치면 시민권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310)216-4433 문진호 기자

2009-10-07

'입대하면 시민권' 한인 대거 몰렸다···미군 통역관 합격자 52명중 24명이 한인

지난 2월부터 미군에 입대한 특정 외국인의 시민권 취득을 허용하는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MAVNI)'에 한인 신청자가 크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시행한 지난 2월 23일부터 지금까지 접수된 통역관 신청서는 총 4833건. 체력시험과 영어능력 시험까지 모두 통과하고 합격된 외국인은 52명이며 이중 절반인 24명이 한국어 구사자라고 공개했다. 반면 지금까지 불합격 처리된 외국인은 445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에 합격한 외국인은 한국어 구사자 외에 힌두어 11명 중국어 9명 아랍어 3명 러시아어 3명이다. 합격자들의 학력별 수준을 보면 학사 소지자가 31명으로 가장 많으며 석사 학위 소유자도 11명이나 된다. 이들은 유학비자(F) 또는 전문직 취업비자(H-1B) 투자비자(E-2) 등 비이민비자 소지자로 근무직에 따라 최소 4년을 의무적으로 복무하게 된다. 이처럼 한국인 합격자가 많은 것은 신청자가 폭주했기 때문으로 국방부에 따르면 전체 접수된 신청서의 3분의1 이상이 한국어 구사자로 파악됐다. 합격자들은 입대 후 곧장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돼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한국인들이 응모해 입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323-839-6179 장연화 기자

2009-04-03

한인 영주권자 28만명, 60%는 시민권 자격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영주권자는 2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0%는 시민권 취득 자격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안보부가 24일 발표한 미국내 영주권자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1월 현재 한인 영주권자는 28만 명으로, 전년도의 27만 명에서 3.7% 증가했다. 시민권 신청자격을 갖춘 한인 영주권자는 이 가운데 60%인 17만 명으로, 한인 영주권자 10명 중 6명 꼴이다. 이는 지난 2006년도 통계에서 조사된 18만 명보다 1만 명이 감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시민권자 취득 자격을 갖춘 한인 영주권자가 줄어든 이유로, 신규 이민자가 추가되는 만큼 미국 시민으로 귀화하는 한인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시민권 신청 대행 기관들에 따르면 연방정부가 영주권자를 포함한 이민자 단속을 강화시키고 시민권 시험 방식도 까다롭게 변경하면서 시민권을 서둘러 신청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시민권 취득 자격은 미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지 5년 또는 3년(시민권 배우자의 경우) 이상 된 영주권자로, 이들은 지금이라도 시민권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한인 영주권자의 75%는 90년 대 이후 미국에 거주하며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0~2006년 사이에 영주권을 받은 한인도 전체 영주권자의 48%에 달한다. 이같은 분포도는 90년 대 이후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이 활성화되면서 이를 통해 미국에 입국한 뒤 영주권을 신청하는 케이스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밖에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도 부모나 형제, 배우자 등 가족이민을 신청함으로써 미국내 한인 영주권자 증가에 보태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장연화 기자yhchang@koreadaily.com

2009-02-24

외국인 모병 시작…입대 후 6개월 내 시민권 발급

외국인의 미군 입대를 허용하고 시민권까지 취득할 수 있는 ‘외국인 새 모병제도’<본지 2월 16일자 A-1면 보도>가 높은 관심 속에서 23일부터 시행됐다. 퀸즈지역 미군 모병 공보실의 건더 도프는 “군당국은 합법적인 외국인의 미군 입대를 허용하는 신청서 접수를 23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플러싱 메인스트릿 모병소의 다셀 머슬러 모병관은 “최근 외국인 모병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난 1주일 동안 영주권이 없는 비이민비자 소유자 150여명이 찾아와 미군 입대 절차를 알아봤다”며 “새 모병제도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플러싱 모병소는 한인과 중국인 밀집지역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대부분 아시안을 대상으로 모병활동을 벌이고 있다. 물리치료 자격증을 소유한 김모(35)씨는 외국인 새 모병 방침에 따라 미군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전문직 취업비자(H-1B)로 한인이 운영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며 “영주권을 받으려면 앞으로 4~5년을 족히 걸리기 때문에 미군 입대를 통해 신분을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규정=국방부는 통역·정보·의무 등 숙련 외국인 기술직 1000명을 모집해 1년 동안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뉴욕시에서는 한국어를 포함해 35개 언어를 구사하는 통역요원 550명을 선발한다. 의료 분야는 미 전역에서 300명이 선발된다. 선발된 외국인은 통역 병력의 경우 4년, 간호사나 군의관은 3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해야 한다. 해당자는 입대 후 6개월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 ◇대상=미국에서 2년 이상 합법적으로 거주했어야 하며 이 기간동안 90일 이상 외국에 머무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대상은 한인이 많이 소유하고 있는 학생비자(F-1)와 취업비자(H-1B)를 비롯해 대부분의 합법체류 비자를 소유하면 된다. 이중구 기자 jaylee2@koreadaily.com

200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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